중구 수표동(을지로3가역) 을지로 녁(NYUG), 분위기 있는 와인 맛집
을지로는 진짜 잘 모르는데 나만큼 맛집에 빠삭한 지인만 믿고 방문한 레스토랑.
우리가 첫 손님으로 매장 전경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는데,
확실히 인테리어나 소품에 신경을 쓴 느낌이다.
특히 와인 위주의 레스토랑은 어두침침한 곳이 많아 그닥 좋아하질 않는데,
여기는 전경유리에 조금 밝은 분위기.
그렇다고 카페 수준은 아니고 약간 옛날 레트로 엘피바 같은 분위기다.
심지어 메뉴판까지 이쁘기 있냐고요.. 이런 소소한 부분에 신경쓴거 넘 좋구요💙
이날은 파스타, 스테이크 그리고 간단한 하우스 와인을 시켰는데 기본으로 식전 빵이 나온다.
시나몬 버터를 함께 제공해주는데 시나몬 불호인 나도 맛있게 다 먹었을 정도로 시나몬 향이 거슬리진 않는다.
우리가 시킨건 마레 파스타 였는데 기본적으로 해산물 베이스의 파스타다.
낙지가 통채로 올라가있고, 관자, 새우 등 해산물이 굉장히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사실 난 관자요리는 조금만 잘못하면 식감도 맛도 구려져서 꺼리는 음식이었는데
여기는 질기지도 않고 육즙도 충분한 느낌.
그리고 토마토 소스지만 약간의 매콤함이 있어서 질리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다.
다만 나오자 마자 느낀 점은 플레이팅이 이게 최선이었는지...
지인과 나오자 마자 집파스타 비주얼 같다 입을 모아 말했다.
두번째 메뉴는 채끝 스테이크.
근데… 이것도 플레이팅.. 최선이었나요…
아니면 요즘 트렌드를 내가 모르는 것인가.. 오
렌지 마요도 기대이상으로 맛있었고, 라즈베리 소스도 염려하던 신맛이 안나서 증맬로 내취향이었는데..
먼가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이쁘게 담기지가 않더라.
그릇마저 넘 깔끔해…🤦🏻♀️
한마디로 평하자면 분위기도 좋고 와인도 좋고 친절도 하다.
(예약하고 가서 사이다도 서비스로 주셨음)
근데 플레이팅이 무슨일? 근데 또 찾아보니 다른 메뉴들은 꽤 이쁘게 나오는것 같기도 하고,
내가 주문한 메뉴들만 유독 그랬던 것인지..
그래도 그외 부분은 흠잡을 곳 없으니 을지로 방문한다면 한번쯤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