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도 추천한 곱창으로 맛을 낸 신주쿠 맛집, 타츠노야 츠케멘
코로나 끝나고 3년만에 방문한 일본!
한국에서의 일식도 이제 상당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식도락 여행이 되어버린 것이다.
다들 그렇게 추천했던 타츠노야 츠케멘.
아무래도 백종원이 추천한 맛집인 모양인데,
사실 한국인만 잔뜩 서있을 줄 알았다.
근데 이게 웬걸.
일본인도 꽤나 많더라.
11시쯤 갔는데, 웨이팅은 꽤나 많은편. 앞에 10팀은 있던듯.
회전도 빠르지는 않다. 거의 1시간 넘게 기다림.
(라멘이라 회전이 빠를 줄 알았건만 ㅠㅠ)
내앞에 몇팀정도 남았을때 미리 주문을 하고 다시 웨이팅을 하는 시스템이다.
그렇다고 테이블에 앉자마자 음식이 나오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래도 우선 입장은 했고.
내가 시킨건 중 사이즈 였던걸로 기억.
대자는 양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의외로 없던 시치미. 식초 참깨인듯?
친절하게 머리끈도 있었다.
일본답지 않은 반찬 세팅. 한국처럼 원하는대로 접시에 떠먹으면 된다.
숙주가 아삭아삭해서 식감이 매우 좋고. 간간한 맛이다.
뒤에는 갓과 생강으로, 오히려 갓이 조금 매콤한편.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전혀 맵지 않지)
드디어 나온 츠케멘!
사실 토핑을 보고 크게 기대는 안됐다.
차슈가 두꺼운편도 아니고, 죽순에 계란..이라니.
근데 역시 츠케멘은 면과 육수가 다하는 것이 아닐까?
진득한 돼지 육수로, 곱창을 거의 바싹 마르게 우려내 고소함이 극에 달한다.
면의 두께도 소스가 베어드는데 알맞는 굵기다.
그리고 다소 기름이 많아 보일 수는 있지만 찍어먹을때 이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그렇게 길었던 웨이팅이 이해가 되는 맛.
차슈도 왜이렇게 얇게 주시지..?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면을 감싸먹기 이렇게 알맞을 수가 없는 것이다.
지방과 살코기 비율도 적절하고 말이다.
면도 헤집어 보니 양이 많은데, 큰사이즈는 대체 얼마나 양이 많은거여..?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마지막에 소스(육수)에 말아먹을 밥도 조금 주신다.
근데.. 이게 거의 한국인의 디저트인 볶음밥 같은 느낌으로.
이거까지 생각하고 라멘을 시키시길 바란다.
차슈도 한조각 남겨두고 같이 먹으면 더 좋을듯.
조금 아쉬웠던건 한창 여름이 되기 전인데도
에어컨이 너~~무 쎄서 소스(육수)가 너무 금방 식어버린다는거.
사실 음식은 온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금방 식어버려서 너무나 아쉬웠다.
하지만. 일본 여행이 끝난 지금 다시금 생각나는 맛이다.
다음번에 간다면 오픈런 할 예정으로, 그때는 겨울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육수가 빨리 식을 일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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