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근처 마음의 고향 같은 맛집
합정구락부
처음 가본 건 거의 3년 전?이고,
내 주변 사람들은 거의 다 내 소개로 가보았다.
구락부는 클럽의 옛날 표현이라고 하는데,
그에 맞게 가게 분위기도
과거와 현대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자는 옛날 학교에서 많이 보던 걸로
편하지는 않다.. (소위 스타킹 올 나가는 의자)
그래도 인테리어 소품들이랑 같이
어울리는 분위기가 좋다.

좌석수는 은근 많으나
테이블 간 간격이 넓은 편이 아니다.
다소 시끄러울 수 있음.
인테리어처럼 메뉴도
한식과 양식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는 내가 여태까지 먹어본 메뉴들을
최대한 모아본 것이다.


우선, 이게 기본 안주
진짜 여기는 기본 안주 부터 배운 집이다.
'항상 가실 때마다 서비스에요~'
하고 주시는 게 킬포
생맥을 시키면 오른쪽처럼 산토리 잔에 나온다.
생맥 퀄리티도 꽤 높다.
맥주 잘 안 먹는데도 혼자 4~5잔 먹은 적 있을 정도


이건 육전. 양이 많진 않다.
가성비가 나쁜 가게는 아닌데,
육전은 가성비가 낮은 메뉴 중 하나.
그래도 난 오히려 비싸고
어마 무지하게 많이 주는 것보단
조금 주고 다양한 메뉴 먹어보는 게 좋기도 해서..
갈 때마다 시킨 것 같다.

정석 감자전이다.
다만 나오는데 10~15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해 주신다.
그래도 기다린 만큼
바삭함으로 보답한다.

디카로 찍은 사진도 있길래 한 장 더!

이건 숙주 제육 어쩌구 였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약간 밥반찬 같았다.
나 음식 짜게 먹는 데도
좀 짜서 맥주 들이켰던 기억이..

보쌈 어쩌구 메뉴였는데,
버너가 나와서 잘못 시킨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육수에 고기를 담가서 주시는데,
개인적으로 이게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음식을 천천히 먹는 편인데
고기가 마르는 걸 막아줘서
계속 촉촉하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 양은 이 정도!


이건 아무 기대도 안 하고 시킨 메뉴들인데
왼쪽 뿔소라? 가 엄청 맛있었다.
뿔소라 특유의 오독오독함과
저 이름 모를 소스가 너무 어울렸던 기억이..
근데 계절 메뉴인 듯..
가장 최근에 갔을 때는 메뉴판에 없었다.
오른쪽은 뭔가의 무침인 거 같은데...
아마 골뱅이겠죠...?
(술 취해서 기억 안 남🤔)


그리고 대망의 부야베스
부야베스란게 뭔지도 모르나,
양식 ver 꽃게탕 느낌이다.
국물 향 같은 게 특이하긴 한데
그게 또 소주가 술술 들어간다.
꽃게는 기본으로 안의 해산물이
그때그때 바뀌는 것 같다.
양이 적어 보일 수도 있는데,
여기서 먹부림 포인트는
파스타면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면도 아니고 파스타? 라고 할 수 있는데
파스타+바질페스토를 같이 넣어주시는데
그게 진짜 개운한
해물파스타 맛이 난다.
(밥 추가도 가능한데, 무.조.건. 파스타면 추천이다)

이건 최근에 가봤을 때
식사 메뉴처럼 있던 스테이크동
그릇 크기가 크진 않은데
고기 양이 상당해서 진짜 배가 엄~청 찬다.

합정구락부에서 두 번째 먹어보는 육회
사실 처음 시켰을 때 사진도 있는데,
지금이랑 비주얼이 너무 달라서 뺐다..
그리고 그때는 기름기가 많은 부위를 썼는지,
나는 좀 느끼해서 손이 안 갔다.
근데 최근에 시켰을 때는 위처럼
지방이 없는 부위로 아예 바뀌고,
플레이팅도 완전 바뀌었다.
(아마 메뉴도 첫 방문 이후
메뉴나 플레이팅 등이 꽤 바뀐 것으로 볼 때
고민을 엄청 하시는듯하다..)

이건 해장 파스타였나..?
맛이 잘 기억나진 않는다.
원래 라면보다 파스타면을 더 좋아해서 잘 먹었다.

상큼하게 먹기 좋은 문어숙회
샐러드 같은 느낌이라
취향 저격🔫
(양도 은근 있다)

그리고 내가 진짜 싫어하는 메뉴 중에 하나인
먹태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날은 배불러서 그냥 먹태로만 술 먹자~
하고 시켰는데.. 이게 웬일...!
우선 시킬 때 바삭or촉촉하게 먹을지 물어본다.
난 촉촉하게로 골랐고,
먹태가 이렇게 살이 많고 부드러운지 몰랐다.
특히 저 붉은색 이름 모를 소스랑 너무 어울린다..!
이날 아마 회사 때문에 꽤 피곤했는데도 불구하고
산토리 잔으로 맥주 6잔은 먹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보니...
합정구락부 많이도 많이 가고,
먹기도 엄~청 먹었다..🤭
참고로 소주, 맥주 말고도
와인 리스트도 꽤 된다.
거의 메뉴판의 절반이 와인 리스트였는데,
와알못이라 한 번도 시켜 먹어본 적은 없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메뉴가 좀 자주 바뀐다는 점?
물론 약간만 개선되는 메뉴들도 많다.
플레이팅이라든지 소스라든지..
(참고로 게시된 사진은 갔던 순서대로가 아니어서
메뉴가 바뀌거나 플레이팅이 바뀌었을 수 있다.)
그래도 분위기도 좋고, 안주 맛도 좋아서
누구든 데리고 가면 무난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안주 맛집으로 식사 대신 먹을 메뉴도 많아
1차로 가도 정말 부담 없다.
합정역과도 가까우니,
다들 부담 없이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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