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의 이자카야 리뷰인지.
사실 품격있는 이자카야라는 말이 딱 맞는 곳이라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언능 리뷰!

이자카야 답게 사시미를 제일 기본으로 시켜줬는데, 2인/4인 중에 택할 수 있다.
사시미 메뉴가 많은걸 보고 당연히 맛은 보증된 곳이라 생각했는데, 기대보다 더 그 이상이다.
이날따라 기름진 사시미 비율이 높아서 내 취향이기도 했다.

등푸른 생선과 생선지방의 느끼함이 소주를 술술 부르는 맛.
몇몇개의 사시미는 토치에 살짝 구워서 나오는게 이게 또 고소함을 배가시켜 준다.
우니도 자칫하면 비린 맛이 올라오기 십상인데,
우니회를 따로 파는 만큼 확실히 상태가 좋았다.
우니 입문자도 맛있다고 할정도.

두번째 메뉴인 후토마끼는 2~3종류의 숙성회와 새우튀김으로 이루어진 후토마끼였다.
개인적으로는 후토마키 전체가 사시미인것보다,
이렇게 튀김류가 같이 들어가는게 식감이 훨씬 좋다.

반줄도 시킬수 있으나 한줄을 안시키면 반드시 후회할 것🫠

이자카야에서 진짜 잘 안시키는 메뉴인 가라아게도 시켰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다.
보통은 뼈없는 가라아게로 나오는데 여기는 뼈까지 있는 가라아게라 더 좋았고,
얇아보이는 튀김옷이지만 생각보다 간이 잘되어 있어서 나오자 마자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다.
마요네즈에 시치미를 뿌린 소스도 주시지만
딱히 필요없이 가라아게 자체에 간이 너무 잘 베어 있었다.
이거 진짜 숨겨진 맛도리..💞

너무 식사하듯 먹어서 안주인 오뎅탕과 탄탄멘도 시켰는데,
닭육수를 쓴 오뎅탕...하.. 이렇게 국물이 뽀얗기 있냐구요..
국물 한 입할때마다 유자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오뎅 종류는 다양해서 두말 할 것도 없다.
두껍고 촉촉한 어묵으로 일반 마트 어묵이랑 비교가 안된다.

탄탄멘은 사진이 없긴한데, 얼큰한 국물이 땡길때 시키면 좋을듯? 고기같은 토핑이 있지는 않다.
면과 파, 그리고 톡톡 씹히는 옥수수 정도만 들어 있는데 육수를 어떻게 내신건지.. 국물하나로 그냥 끝이다.
옥수수 알갱이가 톡톡 씹히는 것도 일품이고.

이층에 있어 조금은 찾아가기 어렵지만, 마곡에 갈일 있다면 무조건 방문 추천.
다만 요리와 서빙을 모두 혼자하셔서 시간이 좀 걸리긴 했다.
(물론 다섯가지메뉴를 끊임없이 시켜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마곡에 맛집이 그렇게 많다는데 솔직히 여기만한 퀄리티의 요리를 내는 곳은 없을 것 같다.
재방 삼방 의사 무조건 있고 개인적으로는 테이블도 다 넓고 2인 테이블도 꽤 넓었던 걸로 기억 해서 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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