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왔습니다.
이자카야에 미친 사람.
심지어 사적공간은 메뉴판의 절반을 시킨것과 맞먹을 정도로 다 먹고 왔다.

밖에서 볼때 다찌석만 있는 이자카야 같지만 안쪽에 4명이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두 개나 있다.
0.5층의 계단까지 있어 다락방 같아, 꽤나 이부분이 사적공간의 이름에 걸맞는 느낌이 든다.
메뉴는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고, 내가 먹은게 거의 다 메인 메뉴급.
고등어봉스시, 고로케, 사시미, 연어참치마끼, 오뎅탕까지... 아니 이날의 나는 미쳤던 것인가.
하루만에 다먹은거 맞고요.

여기서 최고를 고르자면 나는 단연 고등어봉스시와 고로케.
고등어봉스시는 한정판매에 걸맞는 맛이다.
비린향 전혀 없이 부드러움으로 입을 채운다.
사이사이에 끼운 김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원래는 감태였다는데 더 맛있긴 할듯..)

고로케는 버섯하고 고기베이스인데, 버섯식감과 고기 식감이 아주 일품이다.
버섯향이 샐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고기와 조화롭게 어울린다.

사시미는 그날그날 제철생선이 나와 방어가 당연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조금 아쉽.
그래도 비주얼부터 넘 압도적.
사시미에 환장한 이모임은 다먹는데 15분도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사시미가 그렇듯이 색다른 맛이 나지는 않는다. 상상 가능한 맛.

연어참치마끼는 정말 괜찮았다.
요즘 마끼는 크기만 키운다고 야채나 계란으로 속을 반을 넘게 채우는 곳이 많은데,
여긴 깔끔하게 참치 연어 새우튀김으로 반넘게 채우신다.
사시미 맛이 많이 느껴져서 만족했던 부분.

오뎅탕은 술먹으려고 시킨건데,
보통 생각하는 얼큰한 오뎅탕은 아니고
약간 일본식의 단 오뎅탕으로 주문할 때 참고 필요!
난 다먹었음🤫


술종류도 다양한데, 우롱하이볼은 진짜 그냥 우롱차 같아서 술술 먹은 느낌.
그리고 새로운 술인 추사도 도전해봤는데 사과맛이 일품이라 토닉워터를 아주 조금만 넣고 먹어야 사과향이 그대로 유지된다.
파는 곳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
(요즘 사과주가 많아지고 있어서 넘 행복합니다🤭)
우리는 예약하고 갔고, 예약하지 않으면 거의 무조건 웨이팅이다.
디엠으로 예약 받으시는 것 같고, 서비스도 어마어마 하게 친절하심.
다만, 혼자 요리하시는 것 같아 안주는 한번에 많이시키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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